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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독일어가 빨리 늘고 싶다면?  고급 0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쉬울리 없습니다. 간혹 영어하고 독일어를 비교하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에서 공교육 10년이 넘는 동안 배웠고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접해 온 영어도 막상 실제로 사용하려면 말문이 막히기 마련인데 완전히 새롭게, 처음부터 배우는 독일어는 말할 것도 없지요. 또한 어학을 위한 컨텐츠도 영어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독일어를 배우고 향상시킬 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독일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일상 생활에서 독일어에 자연스럽게 노출 되고 사용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하는 독이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실용적이고 습득 속도도 빠릅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자신의 부족한 독일어 실력을 더욱 현실적으로 경험하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쉽죠. 그런 의미에서 본 게시글은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분들 보다는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독일어를 공부하고, 자신의 독일어 수준을 어떻게 향상 시킬지 고민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방법, 얼마나 공부하는게 좋은지 등은 다음 링크된 게시글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독일 유학가려면 독일어부터 배워라?

☞ 독일어, 언제 어디서 공부해야 할까?

☞ 독일어는 얼마나 해야 잘할 수 있을까?

☞ 독일어 수준에 따른 지원자격 및 소요시간

 

 

 

 독일어가 빨리 늘고 싶다면?

 

 

    기본중에 기본

   어학원

 

'생활독일어(?)'를 한다, 하시는 분들에게

물론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뻔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본적인 사항이라는 것이고 문제는 이 기본이 간과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죠. 아무리 Tandempartner(탄뎀파트너)가 있고 독일인 남자/여자친구가 있다고 해도  '매일', 하루에도 '3~4시간 동안' 독일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에서 정해진 커리큘럼이나 진도에 맞춰 독일어를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하루에 3~4시간씩 매일 한다는 것,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본인이 기본적인 독일어 문법을 숙지한 상태에서 독일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Tandem과 같은 것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 A1~B1정도의 초급 수준의 독일어로는 Tandem을 만나서도 늘 같은 말만 하고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어학원 다닐 이 없다면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독일어, 이것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독일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지금은 엉덩이를 붙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꾸준히 독일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더 중요할 때 입니다. 독일어를 처음 배운다면 독일어 교재로 독학한다는 소리하지 말고 어학원부터 등록하세요. 이 시간이 쌓여야 실력이 되기 때문에 어학원을 등록해서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다니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돈이 없다구요? 하루에 3~4시간씩 한달 내내 가는 인텐시브 수업의 경우 저렴하게는 2~300유로대의 어학원도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본인의 독일어 습득을 위해 이 정도도 투자하지 못 할 정도로 예산이 부족하다면 애초에 독일유학 자체가 가능한 상황인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원 등록은 독일어 실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어학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겠다는 본인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자 책임이기도 합니다. 

 

  

  독일어를 아직도 '책'으로 '공부'한다면

 

서관을 열심히 가시는 분들

어학원 끝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어딘가요? 혹시 어학원이 끝나면 가장 먼저 가방을 챙겨 나와 집으로 향하고(보통은 점심시간일 테니), 집에서 밥 먹고 도서관을 가나요? 어학원에서 집중해서 수업 듣느라고 피곤했을 텐데 식사 후 낮잠을 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패기는 높이 살만 합니다. 가끔 독일 유학 관련 커뮤니티나 SNS에 같이 독일어를 공부하자며 스터디 그룹원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독일어 단어를 외우고 서로 테스트하는 스터디...라고 하네요. 이 모든 열정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도서관에서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내일 배울 내용을 예습하는 것, 좋습니다. 독일어 단어도 물론 많이 알면 알수록 좋지요. 특정 테마나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텍스트를 공유하고 낯선 단어를 찾아보며 그렇게라도 독일어를 접할 시간을 갖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세요. 과연 독일어 단어를 모르고 교제를 덜 봐서 평소에 독일어가 어렵다고 느꼈는지. 

 

독일어는 '입'에서 나옵니다.

단어나 문법은 이미 오늘 배운 교재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습니다. 이것만 다 외워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겁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은 새로운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배운 단어와 문법을 최대한 사용해서 어눌하게라도 많이 말하는것, 버벅거리는 것, 그러다가 의사소통의 한계를 느끼고 좌절감을 느끼는 것,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을 받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한 번 더 말하고, 그렇게 문장 구조를 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어학원에서 4시간 동안 교재를 보며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 만큼 많이 말해보는 것입니다. 학원이 끝나면 친구들과 같이 차도 마시고 점심 요리도 같이 해보고 다른 나라 학생들 이야기도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말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패기있게 도서관에 갔다면 도서관 사서와 이런저런 책에 대해서 물어보고 좋은 책을 추천 받아 보세요. 본인의 취향이 아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고 피하지 말고 독일어를 공부하러 어학원에 가듯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할 기회를 본인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난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가 친절하게 다가와서 독일어로 말을 걸어주고, 난 대답만하고 머쩍게 웃기만 하면 될 거라는 동화책은 일찍 접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잊지마세요, 독일어는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지만 '입'으로 말합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하세요?

도서관이나 집에만 있으면 독일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없을 것이고, 말을 안하면 독일어가 늘 수 없습니다. 정확히 본인이 말한 만큼만 입에 붙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스터디 등 독일어를 열심히 배우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 할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좋지만 기왕이면 조금 더 일상샐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목표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친구든 지인이든, 동네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 직원, 심지어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든 하루에 최소 '한 명의 독일인 이름 알아내기'와 같은 재밌는, 하지만 마냥 쉬울것 같지 않은 미션같은 것 말이죠. 

 

 

  독일에 왔으면 독일어를

 

네이버 독일어 사전은 이제 그만

독일어를 배운지 6개월 이상 지났고 자신의 레벨이 B1 이상이라면 독-독사전을 추천 합니다. 고3때 수능 영단어 공부하듯 독일어 단어를 외우면 A1, A2 수준을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한글로 찾아 볼 수 있고 독-독사전을 사용하는 초반에는 단어 한 개를 이해하기 위해서 4~5개의 단어를 추가로 찾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독사전을 이용해서 단어를 찾으며 해당 동사와 함께 쓰이는 Präposition과 예문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지 않으면 어차피 결국 나중에 정확한 사용법과 Präposition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독-독사전을 뒤적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직도 'sein'을 '~이다'라고 해석하면 gewesen 하고 wäre는 뭐라고 해석하나요?

 

데이터가 모자라다구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플레이 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한국 노래만 가득하진 않나요? 한국 노래를 듣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터넷으로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꾸준히 보고 인기있는 모든 드라마 방영분을 챙겨보고 있다면 이와 함께 과연 독일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 뉴스 등은 얼마나 보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나자는 친구도 없고 (한국에서 하던 것 처럼)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다닐 일도 많이 없으니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 밖에 없고 독일어를 공부할 목적으로 장만했던 노트북은 어느새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들을 일이 없기 때문에 어학원을 안가는 날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예능을 보기 십상입니다. 

 

독일에도 볼만한 다큐멘터리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독일어'로 되어있다는 것이죠. 유튜브에 Easy German과 같은 시리즈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쉬운 독일어를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친절하게 독일어 자막도 제공합니다. 

 

 

 

웹브라우저 첫 화면을 DW.DE로 바꿔 놓는 것은 어떨까요?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의 중요한 뉴스와 이슈를 소개하고 뉴스도 볼 수 있으며 해당 뉴스를 느리게도 볼 수 있고, A1, A2, B1, B2, C1 수준에 맞춰 텍스트로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듣기 자료도 엄청나게 많고 MP3로 다운로드도 가능, PDF를 본문을 다운로드 받아 모르는 단어를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어학 수준도 테스트 해 볼 수 있고... 이 사이트만 활용해도 무궁무진한 독일어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DEUTSCH LERNEN 메뉴를 통해 독일어를 배우는 것과 관련한 무궁무진한 자료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서점 Hörbuch 코너에 가면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출간되는 대부분의 책이 CD 형태로 발매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또는 일상에서 오디오로 자연스럽게 들으며 책을 접하기 위함입니다. 익숙한 내용의 고전이나 동화로 된 Hörbuch를 책과 함께 보며 새로운 단어와 독일어 듣기를 트레이닝 할 수 있습니다. 

 

 

  LERNEN und LEBEN

 

게시글을 여기까지 읽어 왔다면 독일어를 '책'으로 '공부'하는 것 말고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안타깝게도 가만 앉아 있으면 모든 교제와 문제집, 숙제를 가슴팍에 안겨주는 한국식 입시 교육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마다 가슴 설레는 목표를 가지고 왔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정리되지 않고 불규칙한 생활로 몸과 마음이 점점 약해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배움을 삶의 일부이고 삶은 결국 배움의 일부이라는 의미인 듯 같은 듯 다른 뜻의 두 단어 LERNEN과 LEBEN. 독일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것(Lernen)도 중요하지만 독일에서 잘 살기(Leben)위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짧으면 수 개월에서 수 년 동안 인생에서 가장 새롭고 가슴 뛰는 경험들을 하기 위해 건강한 몸과 식습관을 유지하고, 본인이 잘하거나 좋아하고,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워 보는 것이죠. 

 

축구나 농구를 좋아하면 집 근처 공원에서 뛰어다니느 학생들과 어울리고 수영을 좋아한다면 수영장이나 호수에서 수영하며 사람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제빵 재료와 기구가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한 편인데 이번 기회에 빵이나 쿠키 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어떨까요? 옆집 이웃에게 독일식 요리 만드는 법을 배워 볼 수도 있고 뜨개질을 배우거나 집 근처 요가 학원을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골목 길 저녁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는 보드게임방을 기웃거리거나 대형 서점에서 하루종일 책을 뒤적거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독일어 '학원'에서 만난 유학생들끼리 어울리며 느끼는 '독일'과 독일 사람들과 어울리며 경험하는 독일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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