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한국이나 독일 모두 물가가 많이 올랐죠?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원자재가격 및 에너지가격이 올랐고,
이로 인해 주택공급이 부족해지고 임대료도 많이 오른데다
2022년부터는 환율까지 급격히 오르면서 독일유학생들의 부담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독일유학비용이 작년 다르고 올해 달라서
몇년전에 저희가 영상으로 안내해 드린 평균비용도
이제는 유효기간이 지나 본 게시글에서 새롭게 비용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유학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숙소 월세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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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독일의 일반숙소는 사방벽만 있어서,
가구가전 뿐 아니라 주방시설, 페인트칠, 수도꼭지, 전구까지 사서 설비해야 하죠.

아무래도 유학생들은 그렇게까지 할 여력도, 시간도 없다 보니
아예 가구 딸린 풀옵션 집을 더 선호하는데요.
지난 20여년동안 이런 풀옵션 집들이 많이 생기기는 했지만,
월세는 무려 80%나 올라서 독일에 오래 살았어도
요즘 새로 집을 구해 보지 않았다면 물정 모르는 소리한다고 비웃음을 사게 됩니다.
참고로 가구 없는 집들은 동일기간 약 30% 정도 월세가 올랐어요.

독일 대도시 기준으로 풀옵션원룸의 월세는 요즘
900유로대(원화로 약 135~150만원 수준)로 서울보다도 비싼 편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쉐어하우스(WG) 월세도 600~700유로 수준입니다.
대신 보증금은 한국의 절반도 안되기 때문에
그나마 입주 시 목돈 부담은 덜한 편입니다.

다음으로는 마찬가지로 주거와 관련된 각종 세금,
즉 전기세, 가스비, 수도난방비, 관리비를 알아보겠습니다.
풀옵션원룸이나 WG의 경우 월세에 이 세금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전기세, 수도세도 연말에 정산을 합니다.
매달 일정 사용량에 대한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연말에 실제 사용량과 비교하여 정산을 하죠.

한국보다 독일은 평균적으로 세금이 모두 비싼 편입니다.
독일에서 아낀다고 아꼈는데 연말정산에서 몇백유로~몇천유로 세금을 더 냈다면
월세에 포함된 기준세금이 너무 낮은 것은 아닌지,
혹은 한국에서 아끼는 수준으로 세금 비싼 독일에서 아낀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 봐야 합니다.
일례로 전기세는 독일이 한국보다 5배, 수도 및 난방비는 2배 정도 더 비쌉니다.
보통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 독일의 warmmiete에도
전기세와 인터넷요금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이클래식에서 제공하는 베를린 숙소들은 모두 가구가 완비되어 있고
특이하게 세금과 관리비도 모두 포함되어 연말정산도 하지 않는 독채원룸아파트인데
2024년 기준 월세가 650유로에서 950유로 수준이고
이 중 800유로대 집들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600~700유로대 집들이 많이 거래되었던걸 생각해 보면
짧은 기간 월세가 많이 오른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건설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주택공급 물량 자체가 부족헤 임차인 중 가장 취약한 계층인 외국인학생들 입장에선
비싼 돈을 내더라도 입주할 수 있는 집 자체를 찾기가 힘든 지경이라
예전 선배들에 비해 재정적인 여유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학원 수업료는 보통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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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독일에서 어학원을 다녀야 한다면,
월 300유로부터 1000유로 넘게까지 수업료를 지출하게 됩니다.
다만, 이 수업료는 대부분 매달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미리 일시불로 6개월치를 결제하고 출국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달 독일 생활비에서 지출되는건 아닙니다.
6개월치를 한번에 결제하면 장기등록에 따른 할인이 많이 들어가서 좋고,
학원을 자주 바꾸지 않아서 코스를 제때 마칠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독일에서 유학준비비자를 받으려면 어학원 등록이 필수인데
요즘 워낙 대기시간이 길어서 6개월을 등록하고 독일로 들어가도
비자받을때쯤 되면 남은 기간이 부족해 더 연장해서 가는 경우도 많아졌으니 주의하세요.

Q. 꼭 비싼 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좋은 학원들 중에 수업료가 비싼 경우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이클래식이 추천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괴테 독일문화원 월 수업료는 대부분 천유로가 넘습니다.
좋은 학원에서 한방에 어학을 끝낼 있다면 요즘처럼
독일현지 어학연수가 2년씩도 걸리는 시절에는 나쁘지 않은 계산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업료가 너무 비싸서 비용이 부담된다면 싸고 좋은 학원을 고르면 됩니다.
저희 학생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인기학원들의 수업료는
대체로 월 5, 6백유로대의 중간가격대 학원들입니다.
어학을 빨리 끝내고 대학에 빨리 입학을 하면 그만큼 돈도 절약되고 좋은데요.
그렇다고 한국에서 b2나 c1까지 어학을 상당히 많이 하고
독일로 출국한다거나 어학을 끝내고 가야지 계획하시면 곤란합니다.
이유는 한국에서 어학을 많이 하고 독일로 가도
그만큼 실제 독일어실력이 갖춰지기 어렵기 때문에
독일에서 다시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씩 어학을 하느라
돈을 이중 삼중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배운 시험독일어가 왜 문제인지는 아래 참고자료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 독일어는 언제, 어디서 공부해야 할까? 👈

다음으로 독일의 마트물가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유학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마트물가가
싸고 안정돼 있다는 점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겁니다.
2024년 10월 기준 마트 물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독일마트(Lidl, Rewe 2024년 10월 할인상품 기준. 할인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인상됨.)
호박씨빵 31센트
생닭 한마리(1.4kg) 3.79유로
냉동연어 kg당 14.99유로
다진돼지고기 kg당 4.99유로
멸균우유 1L당 99센트유로
냉동피자 2개들이 3.78유로
발렌타인 위스키 700ml 10.99유로
케첩 1.17L 2.99유로
펩시콜라 1.25L 88센트
레드와인 0.75L 2.49유로
두루마리휴지 20개들이 7.49유로
방울토마토kg당 2.76유로
바나나 kg당 1.79유로
양송이버섯 kg당 3.73유로
생수 1.5L 29센트

독일이나 유럽에서 수입되는 식료품들은 이처럼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한국에서 들어오는 식료품 가격은 매우 비싼 편입니다.
(주의. 도시별, 시기별 차이가 있음.)
신라면 한봉지에 1.75유로
비빔면 한봉지에 1.45유로
비비고김치왕교자 525g 한봉지에 7.85유로 등입니다.
외식물가도 한국보다 대체로 비싸서 한끼에 15유로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식당도 잘 안가고, 한국 식품도 자주 안 산다면
한달에 300유로 정도로 저렴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타 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갈 때 드는 항공권은 100만원 정도.
비자할 때 슈페어콘토 해야 하면 1800만원 정도.
집구할 때 보증금 월세 두세달치.
예를 들어 월세가 900유로면, 보증금은 2700유로.
인터넷, 핸드폰 등 통신비는 한달에 25유로~50유로
의료보험료는 한달에 40유로 정도.
차비는 한달에 50유로 정도.
이 외 의류, 문화생활 등등 개인 경비, 용돈도 고려해야 하겠죠.

앞서 살펴본 비용을 정리하면 매달
월세 900유로
어학원 수업료 600유로
식료품 300유로
통신, 의료, 교통 등 기타 비용 150유로 정도
그 외 여윳돈 100유로 정도이며,
모두 합치면 2,050유로, 한화로 약 3백만원정도가 됩니다.
마트물가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숙소나 어학원 수업료 때문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죠?
이건 매달 드는 가격의 간단한 예시일 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024년 현재 현실적인 물가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