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학을 하려면 크게 학력조건과 언어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학력조건은 수능, 대학성적 같은 학력과 관련된 지원자격이고, 언어조건은 수업언어 즉, 독일어나 영어성적을 얼마나 따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 기본조건 외에 테스트 아스(Test As)나 다른 언어규정, 지원동기서, 실습 증명 등 추가조건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중 독일대학 입학을 위해 어떤 독일어 조건을 채워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대학 입학을 위한 독일어 수준과 소요시간
2만여 개의 학석사 과정 중 수업언어가 독일어인 과정은 전체의 90% 수준입니다.
특히 학사 과정은 96% 정도로 이 비율이 더 올라갑니다.
수업언어가 독일어인 경우 대학 입학이 가능한 독일어 수준은 보통 C1을 마친 수준입니다.
독일현지에서 어학원 수업은 보통 초급인 A1부터 시작하여 A1, A2, B1, B2, C1 순으로 진도를 나가며, 학원에 따라 각 단계는 6주~1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즉, A1~C1까지 최소 9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걸립니다.
또한 단순히 다니던 학원의 C1 수업에 참석하고 수료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이 수준을 마친 것으로 인정되는 특별한 시험을 별도로 치고 합격해야 합니다.
독일 현지에서 어학원 수업은 월~금요일까지 주 5일간 진행되며 매일 4~5시간 정도 수업을 듣습니다.
독일유학정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보통 한국에서 독일어를 마치고 원서접수를 한 후 대학의 입학허가서를 받아서 독일로 간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은 이와 반대로 한국에서는 약간의 독일어만 하고 독일에서 1년~2년 정도 어학연수를 하며, 원서접수 및 합격발표도 독일 현지에서 받게 됩니다.
또한 어학연수도 대학교와 상관없이 대부분 사설학원에서 개인적으로 진행합니다.
이게 가능한 그리고 필수적인 이유는 현지에 비해 한국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는게 비효율적이고, 독일대학이 평준화되어 있으며, 의학 등 몇몇 학과를 제외하면 입학이 대체로 쉬운 편이라서 그렇습니다.
독일에서의 어학연수는 매우 힘들지만, 대학공부는 이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현지 어학연수와 적응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당연히 독일유학은 불가능합니다.
2. 대학 입학을 위한 독일어 시험
독일 대학에서 인정하는 시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스트 다프 (Test DaF)
1년에 보통 6번 정도 시행되며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테스트다프 첸트룸(대학교 혹은 사설 독일어학원)에서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칠 수 있는 첸트룸은 당연히 독일이 가장 많으며, 베를린만 해도 20여 개의 첸트룸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22년 기준 고려대, 숙명여대, 인천대 등 세 곳에서만 칠 수 있습니다.
시험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지만 매번 동시에 치뤄지는 것이 아니라서 각자 사정에 맞는 일정과 첸트룸, 방식을 골라 치르게 됩니다.
테스트 다프 등급은 최저 3등급부터 최고 5등급까지 3, 4, 5 등급으로 나뉘며,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에서 각각 4등급 이상을 동시에 맞아야 합니다.
어떤 대학은 네 가지 영역의 총점을 합쳐서 총 15점 혹은 16점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4*4 등급을 요구합니다.
또한 의학, 심리학, 독문학의 경우 간혹 4등급보다 더 높은 5등급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학원 코스와 비교하면 보통 B2를 마치면 3등급, C1을 마치면 4등급 정도로 평가됩니다.
[Test DaF 수준 비교]

2) 텔크(Telc)
크게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으로 나뉘며, 테스트 다프와 달리 A1~B1 수준의 시험도 제공합니다.
즉, A1~C2까지 단계별로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이 중 C1 시험은 그냥 ① telc Deutsch C1 시험과 ② telc Deutsch C1 Hochschule 시험으로 나뉘는데, 이 중 대학입학을 하려면 반드시 ② telc Deutsch C1 Hochschule 시험을 치고 합격해야 합니다.
테스트 다프와 달리 반드시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을 한 번에 치고 합격해야 하는 규정도 없습니다.
다프와 텔크 모두 응시기회 및 합격증의 유효기간은 무제한입니다.
다만, 대학측에서 2년 혹은 3년 내 취득한 합격증이라야 한다는 별도의 규정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텔크 시험을 칠 수 있는 텔크 첸트룸은 22년 기준 베를린에만 93개 기관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서울에 소재한 총 3개의 어학원 뿐입니다.
Telc C1 HS 시험일정은 독일에서는 요즘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국에서는 학원별로 3~4개월에 한 번 꼴로 있는 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독일에서는 1~2주에 한 번 꼴로 시험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다프처럼 텔크 시험 역시 일정에 따라 온라인 시험도 개최됩니다.
3) 괴테
괴테 독일문화원에서 시행하는 C2 시험합격증도 대학입학 시 인정됩니다.
C1만 내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대학에서는 C2를 더 많이 요구하는 편입니다.
괴테 역시 텔크처럼 A1~C2까지 시험을 제공합니다.
음대와 순수미술의 경우 다프 4등급 수준의 독일어 합격증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텔크나 괴테 A2, B1 시험을 많이 치는 편입니다.
나머지 전공에서는 이와 달리 대부분 C1 합격증을 따야 해서 텔크시험과 다프시험을 훨씬 더 많이 칩니다.
괴테 시험은 전 세계 어디든 괴테 독일문화원에서만 칠 수 있습니다.
시험일정은 독일의 경우 22년 기준 평균 한 달에 한 번꼴이며, 한국의 경우 낮은 수준의 시험은 두 달에 한 번, 높은 수준의 시험은 6개월에 한 번씩 있는 편입니다.
[독일어 증명서별 수준 비교]

4) DSH
테스트다프나 텔크 시험과 달리 DSH는 독일 각 대학에서만 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각 대학에서 직접 가르치고 문제를 내고 시험을 치는 방식이다 보니 예전에 비해 이 시험을 치지 않거나 부설어학원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꽤 많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가까운 학원에서 돈만 내고 자리만 있으면 칠 수 있는 다른 시험에 비해 꼭 대학으로 원서접수를 하고 조건부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칠 수 있는 대부분의 DSH 시험방식은 매우 번거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외가 있긴 하지만, 시험 시기 역시 많으면 1년에 두 번, 적으면 1년에 한 번만 치는 식이라서 매우 불편합니다.
보통 현재 어학연수를 하면서 살고 있는 독일 도시에 DSH 시험을 치는 대학이 있다면, 다프, 텔크 뿐 아니라 DSH까지 시험을 여러 군데 다 걸어 놓고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이 한 번에 된다는 보장이 없고 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학교 학석사 과정 지원도 1년에 한두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기회를 살피느라 그렇습니다.
3. 전공별 어학수준
음악 전공일 경우 A2~B2 수준을 요구하며, 순수미술 역시 대체로 이와 비슷합니다.
실기 시험이 없는 일반 전공의 경우 위에 안내드린 대로 C1 마친 수준을 요구하며 미술 전공 중 디자인은 일반 전공과 비슷합니다.
일반 전공 기준으로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한 합격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Test DaF 4등급
② Telc Deutsch C1 HS
③ 괴테 C2
④ DSH 2등급
대학별로 인정하는 어학증명서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학교별 사례는 아래 게시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 독일대학 입학을 위한 독일어 증명서: 대학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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