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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독일학생들이 학업기간동안 겪는 어려움   중급 0  


DSW 발행, Sozialerhebung 18호를 근거로 한 독일대학생들의 생활 및 학업 실태 관련 자료입니다.

여기에서는 독일 대학생들이 학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각종 어려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독일 유학은 입학보다 졸업이 어렵다고 얘기하는데, 실제 학업을 진행중인 유학선배들이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독일대학들은 대학 당국 혹은 각 학과 그리고 학생회 등에서 다양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상담실에서는 전공 및 진로상담을 비롯해 심리치료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어가 아직 능숙하지 않던 유학 초기 시절, 너무도 친절했던 전문상담원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순 없었지만요...^^;;)

그럼 설문조사 결과를 표를 통해 알아보면서 한국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학업기간 중 겪는 어려움

 

독일대학생들이 학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정보는 크게 재정관련 문제, 학업관련 문제, 개인적인 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설문에 참가한 학생들 중 66% 정도가 정보 및 상담의 필요성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문제였습니다.

2003년 조사와 2006년 조사 모두에서 4분의 1 정도가 이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지목한 항목은 의료보험과 학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 체재비 문제였습니다.

상위를 차지한 세가지 항목이 모두 재정과 관련된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등록금이 거의 없던 2003년이나 등록금을 받기 시작한 대학이 꽤 되는 2006년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2014년부터 등록금이 다시 없어졌습니다.)

또한 의료보험 때문에 상담과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흔히 가입하는 공보험과 저렴한 사보험의 보험료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가격 대비 보험혜택도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만 30세 미만일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공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학업을 계속 할지에 관한 회의와 의문이 있어 조언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한 학생들이 16% 정도 되었고,

시간관리, 학업과 직업의 병행문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독일 대학생들 중에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직업교육을 마치고 취직 후 전문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고등교육 혹은 이론이 필요해서 대학에서 배우는 경우입니다.

물론 대학을 졸업해 학위를 따고 더 높은 연봉과 좋은 직장을 얻으려는 경우도 있겠죠.

아무튼 학업과 직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다양한 제도와 학위과정에 대한 고민이 대학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울증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는 학생들의 응답과 공부 자체의 어려움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동일하게 14%를 차지했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 학점문제 등을 각각 13%, 11%의 학생들이 지적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각 항목들 중 재정문제와 학업문제를 구별하여 살펴보면, 대략 비슷한 비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항목에 따라 임의로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학시절 어려움을 위에서 제시된 항목 중에서 선택해 본다면,

1위가 학비마련(생활비 등 체류비 포함) 2위가 학업과 학점에 관한 문제입니다.

재정문제는 누구나 겪는 문제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 포기한다 하더라도

항상 뒷덜미를 누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학을 일찍 잘 마치려면 재정문제는 최대한 짧은 기간동안에만 고민하고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닐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오히려 문제는 학업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학시험에 합격한 후 대학에 입학한다고 절로 독일어가 잘 들리는 것도 아니고,

수업에 참가한다고 절로 친구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해에 학업을 시작한

독일인 학생들이 한참 앞서나가며 격차를 벌리면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들이 겪는 문제는 독일 대학생들이 겪는 문제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각 대학 외국인 학생청(AAA), 외국인 학생회 등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특수한 상황을 헤아려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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