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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DC 후기(B2 - C1, 쫌 김 주의)  [1]
아이디 ash6*

저는 한국에서 B2까지 수업을 듣고나서, 다시 2023년 올해 1월초부터 6개월동안 B2-C1 수업을 참여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생님들, 친구들과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제 독일어실력도 크게 성장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어학원을 추천하는 마음으로 장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할 점을 적어 볼 까 합니다.

 

  1. 선생님들

저는 6개월 동안 총 3명의 선생님들과 코스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의 성장을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습니다. 특히 C1수업부터는 시험을 앞 둔 경우, 그에 맞는 추가 수업자료을 통해 공부했었고, 학생별로 약점을 잘 알고 보충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만난 선생님들은 전문적이었습니다. 특히 한 선생님은 CDC에서 약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피드백의 질이 엄청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듣기 점수가 항상 좋지 않았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듣기가 힘들었는지, 맥락을 이해 못한 건지, 결정적인 단어가 듣기 어려웠는지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함께 발견해 주셨습니다. 또한 한 선생님께서는 매주 2번의 쓰기 숙제를 내주었는데, 한 학생은 Präposition 다음에 Artikel을 자주 빼먹었습니다. 몇번의 숙제를 통해 그 부분을 발견하고 지적해주셨고, 결국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 수업진행 및 교재

B2까지는 교재를 충실히 따라 갔었습니다. 수업에 필요한 모든 교재가 무료로 제공되었고, 그 교재들과 수업의 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단지 한 언어인 독일어를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고민해볼 수 있는 문제들과 현상들을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예를 들면 영양방식 중 하나인Paleo)을 접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시선으로 토론했던 것들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C1부터는 교재와 더불어 C1에 맞는 표현(예를 들면in Kauf nehmen) 등 추가로 학습해야할 문법들과 C1 수준의 시험을 대비했었습니다. 각 단계(B2.1 / B2.2 / C1.1 / C1.2)가 대략 1달에서 1달 반정도가 걸렸었고, 쪽지시험을 통해서 학생의 수준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그 레벨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1. 입지

처음 어학원을 방문 할 때가 생각이 나네요. 학원을 가려고 근처 역에서 내렸는데 정말 브란덴부르크 문이 코앞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서울에서 종로 쯤 위치한다고 여겨도 될 것 같아요. 정말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들이 주변에 있고, 그러기 때문에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건물들도 이쁘고요. 베를린 시 중앙에 있기 때문에 수업 끝나고 어디를 가든지 편했습니다.

 

  1. 추가활동 및 서비스

CDC에서는 오후에 매주 2번씩 Workshop과 Lernstudio를 온라인으로 제공합니다. 이 수업은 CDC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추가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수업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2번씩 관광명소를 다녀오는 등의 야외활동이 제공되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귀기도 좋습니다. 저는 시험 대비때문에 이 추가 수업과 활동들에 많이 참여를 하진 못했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고 준비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독일에서 살려면 시험결과 외에도 일상 독일어나 기본적 문법등을 익히는게 중요하니까요.

 

종합하자면, CDC 어학원은 정말 추천할 만 한 학원입니다. 특히,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 토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학원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이 그룹(약 6명~12명)내에서 의견을 말하는게 스트레스이신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급한 대로, 다시 어학연수 기간을 짤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추가로 제공되는 수업들과 함께 독일어 내실을 다졌을 것 같아요.

또한 제 경험 상 한국인 학생들이 각 반에 1명씩은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점을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어차피 독일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보내다 보니 대부분의 대화를 독일어로 하면서도, 제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설명해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컸었습니다.

읽는 분께서 어학원을 고르실 때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과 CDC에서좋았던 경험들이 많아서 추천하는 마음으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