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의 첫걸음, 거주지 신고와 관련된 그 동안의 오해와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봅니다.
" 거주지 신고를 해야 한다 vs 안해도 된다 "
" 워홀러는 안해도 된다 vs 그래도 해야 한다 "
거주지 신고를 위해서는 본인의 이름으로 계약된 숙소와 임대인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일 유학 초기, '본인 이름으로 계약된 숙소를 가지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시작이기 때문에
거주지신고는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의 걱정 어린 질문에서부터
이제 막 거주지 신고를 끝낸 분들의 자랑스러운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거주지 신고는 다른 국가에서 독일로 입국하였을 때, 혹은 독일 내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였을 때
해당 사실을 반드시 관청에 신고하는 것으로 독일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반드시 해야 합니다.
잠시 여행차 독일에 방문했고 2달미만으로 체류할 예정이라면 거주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장기 체류 예정이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이죠.
14일 이내에 해야 한다는 규정도 규정이지만
독일에 처음 온 외국인으로서 정식적으로 현 주소지를 관청에 등록했다는 거주지 등록증이 있어야만
독일 은행의 계좌를 만들거나 학생증, 비자를 신청하는 등 '공식적인' Einwohner(아인보너),
즉, 독일에 거주하는 거주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됩니다.
독일에 오자마자 맨 처음 처리해야 하는 이 모든 과정들이 결코 쉬울 리 없기 때문에
내 이름을 공식적으로 독일 관청에 등록하고 거주지신고 완료증(Anmeldebescheinigung)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이름으로 계약 가능한 숙소를 찾는 것이 지연 되면서
거주지 신고를 해야만 하는 기간이 어느정도 지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숙소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인지, 의도적으로 거주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관청 직원이 판단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후 유학준비비자 신청이든 어학 비자 신청이든
비자 발급을 위해 비자청 방문 시 입국 내역이나 독일 거주 이력 등을 확인하면 너무 명백하게 확인 되겠죠.
거주지 신고를 위한 터민(Termin)을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못했다는(늦어졌다는) 사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관청 직원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거주지 신고를 처리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라고 하면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딱 잘라서 고개를 저어버리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독일 입국 시 부터 이미 장기 체류가 목적이었고,
입국 후 14일 이내에 거주지 신고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거주지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불이익이 발생 할 수 있으니
거주지 신고는 반드시 체류 목적에 따라 원칙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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