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숙소'는 독일어로 Wohnung(보눙)이라고 하며 '거주하다', '살다' 의미인 동사 wohnen의 명사형입니다. 독일 내 Apartment, Reihenhaus, Mehrfamilienhaus, Einfamilienhaus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집 형태와 구분 방법이 있지만 이중 유학생/대학생들은 보통 Mehrfamilienhaus(다세대 주택)이나 Apartment, Studentwohnheim(학생기숙사)의 1-Zimmer-Wohnung(한국식으로 '원룸')이나 WG를 선호합니다.
WG란 Wohngemeinschaft의 줄임말로써 방이 여러 개 있는 Wohnung에서 각각 방은 따로 쓰고 거실, 주방, 욕실을 공유해서 쓰는 숙소 형태를 말합니다. 학생 기숙사의 경우 방은 각자 쓰지만 주방과 욕실은 공유하는 형태도 있고 자기 방에 모두 포함된 형태도 있습니다. 기숙사 숙소 형태와 운영 방식은 도시/학교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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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 좋을까?
1-Zimmer-Wohnung vs 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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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Zimmer-Wohnung
주방과 욕실이 모두 포함 된 1-Zimmer-Wohnung는 개인의 사생활이 안전하게 보장되고 본인의 취향이나 성격에 따라 숙소를 관리하고 꾸미며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 조건이 WG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편이어서 독일에 이제 막 도착했다면 (좋은 조건의 빈방을 찾는 것도 어렵겠지만) 계약이 쉽지 않습니다. 월세도 WG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물론 1-Zimmer-Wohnung뿐 아니라 거실+침실이 구분 되어있는 1.5-/2-Zimmer-Wohnung, 또는 3-Zimmer-Wohnung(방 1.5개, 2개, 3개짜리)도 있지만 이런 숙소는 계약 조건이나 월세가 더욱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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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
누군가 2-/3-/4-Zimmer-Wohnung을 계약하여 세 놓은 방을 WG-Zimmer라고 합니다. 숙소에 입주한 2~4명이 각각 방을 쓰며 월세를 나누어 내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혼자서 사는 집 보다 월세가 저렴합니다. 계약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거나 실습, 아우스빌둥을 위해 타지에서 온 학생들,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일 때문에 주중 며칠만, 혹은 주말에만 지낼 숙소가 필요한 경우 WG 형태의 숙소를 선호합니다.
WG에 살면 나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독일어/영어를 일상생활에서 배우며 더 자주 사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활 습관과 의사소통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쉬운 예로 함께 사는 Mitbewohnerin/-er(룸메이트)에 따라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김치를 먹거나 냉장고에 보관하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익숙하지 않는 욕실 사용 문화나 조미료, 향신료 냄새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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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Zimmer-Wohnung이든 WG든 독일의 일반적인 Wohnung은 입주 시 하얀 벽에 텅 빈 숙소를 의미합니다. 즉, 침대와 책상, 책꽂이, 식탁 등 기본적인 가구와 집기류를 모두 (어디선가) 가지고 오거나 새로 사서 직접 설치/배치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전 입주자가 사용하던 가구와 집기류를 얼마에 돈을 내고 Übernehmen(위버네멘/인수)받기도 하며 가구·가전제품의 종류나 개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학생기숙사
학생 기숙사는 위에서 살펴본 두 가지 형태가 모두 있습니다. 한 방에 주방과 욕실이 포함된 경우도 있고 방은 각자 사용하지만 주방과 욕실은 함께 쓰는 형태도 있습니다. 기숙사의 위치나 시설, 조건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1-Zimmer-Wohnung이나 WG보다 월세가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일반 Wohnung과는 다르게 입주한 학생들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침대와 책꽂이, 책상 등의 기본적인 가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야 입주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 수에 따라, 그리고 다른 학생들도 선호하는 좋은 조건의 기숙사는 짧게는 한 학기에서 그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학 초기에는 신청·입주가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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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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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살던 숙소를 소개 받아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인터넷이나 중개업체를 통해 숙소를 찾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각종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서, 또는 '1-Zimmer-Wohnung + in 지역이름', 또는'WG + in 지역이름'로 검색하여 수많은 매물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 1-Zimmer-Wohnung in Berlin, WG in Hamburg) 중개업체를 통해 숙소를 찾을 경우 이후 숙소 계약 성사 시 중개 수수료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내역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숙소를 찾을 때는 공고에 나온 월세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월세가 Warmmiete인지 Kaltmiete인지, Nebenkosten은 포함되어 있는지 별도로 내야 하는지, 포함되어 있다면 얼마로 책정되어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거주지신고(Anmeldung)가 가능한 집인지, 계약은 얼마나 가능하고 가구는 포함되어 있는지, 만약 가구와 일부 가전제품이 포함되어 있다면 Übernehmen(위버네멘/인수)하는 돈은 얼마인지 등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해당 공고에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만 독일어로 써져있는 경우가 많고 사용하는 단어나 계약 방식이 한국과는 달라서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는 사진을 포함한 간단한 정보만 올리고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며 해당 숙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물어보고 조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공고를 보는 대로 메일보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화로 연락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좋은 조건의 숙소라면 이미 현지에서도 직접 방문하여 서둘러 계약하려고 하는 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알아보는 중이라면 숙소 계약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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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계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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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하여 방문 일정을 잡고 숙소를 살펴 본 뒤에 집 주인과 숙소·계약 조건에 대해 확인합니다. 또는 숙소 신청서를 먼저 보내면 집 주인/중개업체가 그중에 선별하여 방문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메일이나 숙소 신청서를 보냈다고 해서 항상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기대일 수 있습니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숙소는 숙소를 찾는 다른 사람들도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신청자가 많고 경쟁률이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청자가 많다면 전화나 직접적인 접촉으로 최대한 본인의 계약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독일에서의 수입, 재정상태와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우선권이 부여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숙소 신청 시 제출해야하는 서류는 최대한 성실하게 작성하고 빠짐없이 준비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계약 시에는 계약서를 바탕으로 숙소 월세 뿐 아니라 계약기간, 보증금 등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뿐만 아니라 숙소 퇴실을 원할 때는 언제까지 해약 신청을 해야 하는지 이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제이클래식에서 제공해 드리는 숙소는 거주지 신고가 가능한 1인실 숙소로 욕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WG형태의 숙소나 2~3명이 함께 방을 쓰는 민박 형태의 숙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월세에 전기세, 물세, 난방비가 100%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가구와 침구류가 포함되어 있어서 숙소 입주 후 즉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희망하시는 거주 기간에 따라 장기/단기 계약으로 구분하며 원하시는 기간만큼 지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