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istory

최근 본 정보

이전
다음

J KLASSIK

사이드메뉴

유학정보

HOME유학정보유학정보

[기타] ① 아우스빌둥을 하면 돈을 준다고?!_아우스빌둥의 정의와 실습비(Vergütung)  중급 0  


아우스빌둥(Ausbildung)이란 넓게 보면 직업을 갖기 전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실습 과정을 일컫는 것으로 교육 과정 중에 실습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우스빌둥을 하면 돈을 준다고?!

아우스빌둥의 정의와 실습비(Vergütung)

 

 

1. 아우스빌둥이란??

 

독일 아우스빌둥에 대한 위키백과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이원적 시스템(Duales System)을 지닌 독일의 기술 인력 교육을 의미한다.

 아우스빌둥은 직업학교에서의 이론교육과 기업 현장에서의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우스빌둥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하고… …』

 

아우스빌둥 관련 정보를 찾아 보셨다면 이런 사전적인 정의는 이미 여러 차례 보셨을겁니다.

위 정의는 (다소 놀랍게도)토시 하나 안 바뀌고 아우스빌둥 관련된 설명에 그대로 Ctrl+C, V되어 옮겨지지만

정작 이 정의를 통해 아우스빌둥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직업을 갖기 전, 어떤 가게/공장/회사/현장에서 정식 직원이 되기 전에 그 분야/직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어떤 것은 책을 보고 공부해야 하겠지만 조리기구 사용법이나 공구를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 잘 익은 과일을 구별하고

계절에 변화에 따라 곡식을 일구는 것은 책이 아닌 현장에서 숙련된 사람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실습 과정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아우스빌둥(Ausbildung)이라고 하며,

3 ~ 3.5년의 시간동안 학교에서는 이론적인 지식을 배우고 현장에서는 실습하며 해당 직종/직무를 완벽하게 숙달하게 됩니다.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배우는 내용 및 교육과정이 다를 테니 아우스빌둥과 관련한 여러 가지 과정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후 안내되는 게시글들을 통해 차근차근 안내 됩니다.

 

 

2. 아우스빌둥을 하면 돈을준다?

 

“교육 받을 권리”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기본 권리이기 때문에

교육을 받기 위해 돈을 내는 것 자체가 독일 사람들이 생각 할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대학교 학비도 그래서 없는 것이니 아우스빌둥을 위한 학비가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학비가 없는 것도 신기한데 여기에 돈 까지 준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우스빌둥이란 주제에서 실습비를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만으로는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 Mindest Lohn: 8.84 EUR

  2018년 최저임금 입니다. 주 40시간으로 계산하면 세전 1,414유로. 독일은 세금 비율이 한국보다 무척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세후 실수령액은 대략 850~1,000 정도 될 겁니다.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아우스빌둥하는 기간동안 받는 돈은

  (Vergütung/편의상 “실습비”라고 하겠습니다) 세전 300~1,000유로 수준입니다.

   ※ 문의가 잦은 맥주 양조는 6~800, 제빵은 4~700수준이며 이것은 기업의 사정, 본인의 경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단순참고 바랍니다.

 

· 아예 못 받는 경우

  개인이나 기업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형식의 사립 아우스빌둥(Private Ausbildung)의 경우 수업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우스빌둥을 위한 유학을 결정할 때,  교육 과정 중에 실습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습니다.

 

 

대학생이란 신분이 독일에서 갖는 혜택을 한국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감탄할 만 합니다. 

일반적인 월세와 비교 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의 학생 기숙사를 신청하여 입주 할 수 있고,

교통비가 할인/면제되는 등의 다양한 특권들이 있어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공부하고 있고, 독일이란 나라로 유학생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우스빌둥은 상황이 다릅니다. 자기 일정에 맞추어 수업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학생 기숙사와 같이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지원 받는 혜택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교육 과정 중에 있는 Azubidml 경우

교육/실습 이후 저녁이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학기 중 탄력적으로 아르바이틀 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우스빌둥을 위한 학업의 양+노동의 강도가 결코 대학교를 진학/졸업하는 것보다 수월하다고 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실습비를 통한 경제적 자립 또한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독일유학 결심 전 희망하는 분야의 아우스빌둥이 

대략 어느정도의 실습비를 받는지, 실습장과 학교간의 대략적인 거리나 기숙사 지원여부, 최종적으로는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하고

정말로 이 일을 배우고 싶은 것인지, 아우스빌둥 기간동안 지원 가능한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이후 게시글들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안내 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찾는 다고 하더라도 독일어를 배우지 않은 상황이라면 단 한 페이지의 독일어 사이트를 이해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고, 현장 담당자를 만난다거나 얼굴을 보며 이야기(인터뷰)를 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을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을 미리 한국에서 예상하고 계획하여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독일어를 배우지 않은 상황이라면.

 

 

3. 결론

 

아우스빌둥이란 넓게 보면 직업을 갖기 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실습 과정을 일컫는 것으로

3~3.5년의 시간동안 학교에서는 이론적인 지식을 배우고, 현장에서는 실습하며 해당 직무를 숙달하게 됩니다.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배우는 내용·교육과정이 다르며 각 직종에 특성화 되어있습니다. 

 

아우스빌둥을 위한 독일유학 시작이 다른 독일유학과 비교했을 때 아주 다른 것은 아닙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기 전, 독일에서 순수하게 어학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독일어 공부와 동시에(독일어가 어느정도 된다면) 정보검색, 업체방문, 현지답사, 인터뷰 등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한 최소한 수개월에서 1~2년간 체류비는 사전에 확보 되어야 합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게 되더라도 소정의 실습비 만으로는 재정적인 자립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체류를 위한 생활비가 어느 정도는 확보 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우스빌둥(Ausbildung)_프롤로그

☞ ① 아우스빌둥의 정의와 실습비

☞ ② 아우스빌둥의 다양한 방법

☞ ③ 아우스빌둥을 조건: 학력, 어학, 경력 등

☞ ④ 아우스빌둥, 그 현실적인 조언Ⅰ

☞ ⑤ 아우스빌둥, 그 현실적인 조언Ⅱ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이클래식은 현지에서 아우스빌둥을 목적으로 유학을 결심하신 다양한 회원/학생분들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그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독일로 나오셨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시는분도 있고, 중간에 계획을 변경하고 대학교로 진학 하시거나 바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드시는분, 그리고 처음 목표한대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는분이 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해 주시는데요, 상담을 도와드리며 항상 느끼는 것은 아우스빌둥에 대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기대만 가지고 독일행을 결심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본 게시글은 아우스빌둥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이고 막연한 미래를,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독일 현지에서, 그리고 제 3자의 입장에서 '한국에서 온 아우스빌둥 지원자'를 보는 관점으로 쓰여졌습니다. 

정보를 보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