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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뮌헨 괴테 후기입니다.
아이디 whac*

이제야 뮌헨괴테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저는 뮌헨 괴테에서 6개월 독일어를 배웠고, 한국에서 b1시험 합격 후 뮌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사람들이 너가 B1을 한국에서 따도 독일학원에서는 b1수준이 인정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를 배우는 학생 수준이 한국보다 높다는 얘기였죠.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이 한국에서 b1반을 듣다가 독일에서 a2a1반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텐탁 부터 배우게 되는건가..’하는 상태로 학원에 처음 갔습니다.
 처음에 학원을 가게 되면 수요일인가 화요일에 반편성 상담이 있다고 합니다. 전 자격증이 있어서 따로 시험을 안 봤지만 대부분 a1코스가 아닌 이상 시험을 봐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일단 자격증 들고 가면 대부분의 학원에서 안 먹힌다고 하던데 저는 가서 상담할 때 줬더니 먹혔습니다(괴테자격증).사실 안 먹히는게 웃긴거죠. 괴테에서 땄는데 괴테에서 인정안해주면;;  긴장을 풀고..상담 후 B2.1코스 들으면 된다고 해서 수업을 들었는데 ,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극복할 수준이 아니어서 선생님한테 말하고 한반 내려간 B1.2부터 들었습니다. 이때 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꼈으나, 막 반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B2.1반 학생들만 해도 애들이 90프로 이상이 자신의 의견을 어려움 없이 얘기한 반면, B1.2애들은 더듬더듬 거리고 말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표현은 전부 하지 못했습니다.
 반 구성원수는 14?15명 이었고 아시아 계열은 저와 중국, 대만 이렇게 셋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유럽(노르웨이,덴마크, 폴란드 ,이탈리아2,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미국 등등있었습니다.)그후 6개월동안 학원 안에서 한국사람은 총4명 봤습니다. 아시아인은 적었습니다. 그중 25%인원이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되기 위한 Praktikum을 독일에서 하기위해 B2취득을 목표로 독일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B1.2 인원들은 높은 수준이 아니었기에 수업을 따라감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괴테숙소관리자 인솔하에 괴테학원생들이 맛집이나 ,구경거리 ,근접한 도시 Salzburg나 프라하로도 주말 껴서 놀러갑니다. 거기서 다들 친해집니다.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번 애들 얼굴 익히고 친해지고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안가도 되고 가도 됩니다.

 괴테 학원에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선생님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질도 대부분 높습니다. 전부 수업에 집중하고 참여합니다. 대화, 토론형 수업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저렴한 학원 중에서 그냥 독일인들 데려다 놓고 수업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이곳 선생님들은 동시통역사, 독일어 배울 때 사용하는 책의 저자 ,대학 출강,Testdaf 시험관 ,괴테 자격증 시험관은 당연하고 기타등등 높은 자격수준을 갖춘 선생님들입니다. 사용 어휘를 전달하는 능력, 수업 방식등 수준이 높다는 것은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그 걱정은 따로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괴테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A1~B2수업까지는 전부 가르칠 수 있고, C1부터는 조금 더 질 높은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으며, C2강좌 선생님은 오직 한분밖에 없습니다.
 수업에 관해서는 인텐시브4코스를 들을 경우 매달 발표를 해야하고 두 번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중간 시험 마지막 시험있는데, 마지막시험이 중요)그 시험을 위해 같은 반 애들끼리 모여서 같이 공부 하기도 합니다.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반으로 가지 못한다고 하지만 지지리도 못보지 않는 이상 낸 돈이 있기 때문에 위로 올려줍니다.통과를 못 했다고 하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선서(?)같은 것을 하면 다음 반으로 올라갈 수 있긴 한데;;어차피 같은 반 애들이 다 알게 되기 때문에 개굴욕입니다. 거의 없어요.
 기숙사 시설을 보자면 한 방에 작은 냉장고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서랍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간도 괜찮고 공부하기에 최적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지하1층부터 B1,E(지층),1,2,3 층마다 Tv와 부엌이 있고,지하실에는 빨래방(세탁기,건조대 둘다 무료),공부방(모여서 스터디함),음악방(이곳엔 피아노가 있고 음대생들이 악기가지고 연습합니다),TV(모여서 영화보거나 축구 경기봄),파티방(매달 수업끝나면 애들 모여서 레이저 쏘는거 켜 놓고서 춤추고 놈),놀이방(포켓볼 다이랑 손으로 하는 미니축구대 있음),창고 이렇게 있습니다. 보통 주중엔 애들이 공부 열심히 하고 금요일,토요일 저녁엔 같이 놉니다./

 다른 장점으로는 Mediothek이라고 불리는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학원생들이 자유롭게 공부 할수 있고 비치된 수많은 책들을 빌릴수 있고 복사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컴퓨터 또한 마련되어 있는데 수업시간에 발표할 ppt파일을 그곳에서 작업할 수도 있고 프린트 할 수도 있습니다. Mediothek 안에 또 다른 방이 있는데 korrigieren Lehrer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수업시간에 이해되지 않았던 내용이나 말하기 연습을 하고싶을 때 또는 자신이 작성한 글에 대해 맞는지 틀렸는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바로 옆에서 하나 하나 봐주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떤 생각으로 썼는지 물어보며 제 생각을 글로 적어줍니다.
일찍 가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긴 하지만 많아봤자 4,5명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보통 B1,B2,C1,C2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끼리 함께 스터디를 하며 함께 질문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점으로 한국에서 괴테시험을 보면 2주후에 결과를 받을 수 있는데 독일에서 보면 매달 시험이 있고, 다른 지역 괴테까지는 모르겠지만 뮌헨 괴테에서는 시험본 당일날 자격증 배부를 해줍니다.

 종합해 보자면 확실히 비싸고 확실히 좋습니다
.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추천을 드립니다. 하지만 A1,A2수강생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수업의 질에 대한 높낮이를 떠나서 A1.1 , A1.2, A2.1, A2.2 네 달이면 한국에서 혼자 열심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하겠다고 한다면 Superintensiv1,2라고 1주일이나 2주일만에 한 과정을 끝내는 코스가 있는데 그 과정 4번 들으면 2달안에 빠르면 한달안에 A1~A2코스가 끝납니다. 물론 더 비쌉니다.

어느과정을 들으시던 간에 B1부터는 말하는 연습도 해야하고 문법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능력 또한 필요하기에 그때부터는 이 학원을 추천 드립니다.

이 학원을 다니던 다니지 않던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