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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다녀본 GLS와 IFS 어학원 후기..
아이디 thin*
 저는 대학의 석사과정으로 지원하려고 독일에 왔구요

원래 다른 나라에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독일로 오게 되서

한국에서 독일어 공부는 ABC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독일에서 정말 기초의 기초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에 영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덤볐다가 완전 제대로 큰 코 다쳤고.. 아직도 독일어로 고생 중입니다. 

참고로 처음 6개월간은 GLS라는 학원에서 6개월간 공부를 했고
IFS에서 4개월 공부를 했구요
IFS 다니던 도중에 잠깐 Hartnackschule에서 시험대비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먼저 GLS라는 어학원에서는 ABCD도 모르는 상황이라 레벨테스트는 볼 것도 없이 완전 초급반부터 시작했습니다.

GLS는 2명의 선생님이 한 타임씩 맡아서 가르쳐주시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원을 3번 쉬었구요.
크리스마스부활절 등등으로 반 편성 및 조율이 몇 번 있어서..정말 GLS에서 여러명의 선생님과 클래스메이트를 만났습니다.
크게 기억에 남는 2명의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좋은 선생님들이셨구요.
대체적으로 학생 한명 한명수준에 대해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시는 편이에요

주말마다 보는 쪽지시험(?) 우습게 봤다가 다음 코스로 못 올라가는 경우도 봤구요.

특히 몇몇 선생님은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의 대명사인 GLS답지 않게 혹독한 훈련과 타이트한 과제를 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전체적인 수업방식은 짝을 지어서 연습을 하거나 주제를 정해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중에 갔던 학원에 비해서는 아시아 학생 비율이 높은 편도 아닌데

아무래도 짝을 지어서 말하기 연습주제를 가지고 토론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기 때문에 반 배정 잘 못 받으면
예를 들어 전체 학생 수가 12명인데 6명이 아시아인인 반을 배정받기라도 하면

말하기 수준이 엄청 떨어지고 대답은 모조리 단답형이라 선생님도 답답하고 진도는 엄청 늦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유럽얘들 판 치는 반에 혼자 있어 봤는데
말하기 능력이 특출하지 않은 전형적인 한국인인 저로써는 그 틈에 끼지 못해 답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GLS에서 B1까지 마친 다음에 아무래도 회화 중심이 아닌 시험을 위해서 B1부터 다시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IFS로 옮겼는데..

일단 GLS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학원시설에 화들짝 놀랬습니다.

(이건 사실 저뿐만 아니라 처음에 독일에 오자마자 GLS부터 다닌 학생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느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GLS는 다른 어떤 독일의 건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하고 현대적이고 웅장한 규모의 건물시설을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IFS는 전체적인 수업이 한국인들의 언어학습이 잘 맞는 학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속적인 반복 학습과 연습을 통해 문법을 습득하고 문장을 익히는 스타일이라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읽기쓰기말하기(활발한 회화 수업은 아니지만…) 연습 두루 시키는 편인데..

어느 학원에서나 그렇듯이 이곳 역시 선생님별로 차이가 크긴 했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정말 가격대비 너무 훌륭해서… 감격스러웠구요.

너무 심한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학원 가기 싫을 정도였으니깐요.

학원비를 생각하면 가격대비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괜찮은 학원이라 생각이 들구요..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해서 그런지 요즘에 한국 사람이 엄청나게 많기는 합니다.

높은 수준의 반은 그나마 괜찮지만… (그래도 C1반에 저 외에도 2명이나 있었습니다. )

많긴 많더라구요거기다 중국학생도 많고 아시아계가 많은 학원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IFS 다니는 중간에 잠시 Hartnackschule라는 어학원을 잠시 다니긴 했는데

전 Hartnack과는 안맞는 것 같아서 다시 IFS로 옮겼습니다.

제가 들었던 반은 인원도 너무 많고 산만해서.. 돈 조금 더 주고 IFS가 맘 편하겠다 싶어서 다시 옮겼는데… IFS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Hartnack은 정말 너무 잘되는 학원이더군요.

아무리 잘 가르친다 하더라도 수업 분위기가 저랑은 너무 안 맞고.. 선생님도 학생들 한명 한명 별로 신경을 안 써주는 분위기인지라 2주 시험대비반만 듣고 다시 바로 옮겼었네요.

 

수업시간에 항상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고또 방과후 활동을 좋아하시는 활동적인 분들이나 
럭셔리하게 자유로움을 누리면서 유럽에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으시면 GLS

소극적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별로 독일어 시험을 향해 달려가고 싶으신 분들이나 
가격대비 효율성을 중시하고 검소한 분위기에서 알차게 독일어 시험을 준비하고 싶으시면 IFS!

 

이상입니다. ^^

..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경험이라는 것 꼭 잊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