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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를린 Tandem, Anda Sprachschule
아이디 ella*
 안녕하세요 베를린 Anda, Tandem 후기 남깁니다.


안다는 3달정도 다녔는데 처음에 한국사람 정말 하나도 없길래 갔었어요.
A.2.1 레벨부터 B1.2 까지하고 탄뎀으로 옮겼습니다.

안다는 A 과정이 각각 3주씩 밖에 안되어서 좀 놀랐어요. 전 원래 A.2.2 레벨로 갔어야하는데 한국에서 독일어 공부하다가
오래 쉬어서 다시 복습하려고 그 레벨 간거라지만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너무 짧아서 어버버 하다 끝나실 것 같은 느낌?
사실 처음 배울 때 잘 배워둬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선생님들도 짧다고 생각하는데 학원에서 그렇게 하라니까
자기네들도 그냥 어쩔 수 없다 하면서 학생들 가르치더라고요. 근데 B2레벨부터는 10주라 좋을 것 같아요 B2는 1랑 또 달라서 단어량따라가느라 8주는 좀 짧고 10주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리고 학원 이름 자체도 그렇고 학원 원장분도 스페인분이라 그런지 스페인쪽 애들이 엄청 많았어요.. 정말 문제는 걔네들이 말하면 무슨 말인지 정말 못 알아듣겠다는 거죠 영미권애들은 억양이 있어도 알아듣기 쉬운데 프랑스나 스페인애들이 말하면 걍 오리무중...

책은 B1.2까지 Schritte쓰고요 B 2레벨부터 Aspeckt 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A레벨 배울 때 Schritte가 좋은 것 같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책이 문법만 많고 막 흑백이면 흥미를 잃어서 잘 안 보게 되는데 그래도 이 책은 좀 컬러풀해서 보기 좋더라고요 흥미유발 면에서!


탄뎀은 A1.1, 1.2 이렇게 레벨이 없고 그냥 A1, A2 이런 식으로 나가서 중간에 들어가시면 좀 많이 뒤쳐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탄뎀이 좋은 점은 뭔가 프린트를 많이 준다는것 ㅎㅎ 사소한 것일수도 있는데 책에 있는 것만 하는 것보다 전 프린트 좀 주는 게 좋더라고요. 사실 탄뎀은 스피킹이 안다보다 좀 더 많긴 한데 물론 선생님에 따라 다르곘지만 문법은 안다가 좀 더 체계적으로 칠판에 적어가면서 보기 쉽게 알려줬었어요. 저랑 오래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은(지금은 부인따라 러시아 가셔서 안계시지만) 같은 반에 있던 멕시코 친구가 문법 어려워하는 걸 잘 아셔서 그런지 칠판에 되게 자세하게 적어가면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 

근데 탄뎀은 약간 뭐 이런이런 맥락에서 쓰이는거야 이러면서 예시를 들어주는 걸로 끝. 그러고 바로 연습들어가는데 전 사실 미국에서 어학연수도 했고 영어전공이라 독일어로 모르면 영어로 대충 독일어식으로 발음해서 하면 얼추 맞아서 별로 문제는 없는데 같은 반에 있는 아시아계 친구들은 영어도 안되고 독일어도 안되서 엄청 헤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선생님.... 안다 선생님 자주 바뀌어서 별로였는데 사실 초반에 휴가 낄때만 좀 그러고 나중에는 문법 잘 가르쳐주시는 그 선생님이랑 오래 공부했었어요. 탄뎀은 아예 시스템이 월화수/목금 이렇게 두 명이서 가르치는 시스템이라 어쩔 수 없이 매주 선생님 두 명씩 보는데 전 문제가 목요일하고 금요일에 오는 선생님이 진짜 마음에 안 들어요.. 사실 너무 맘에 안들어서 그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사실 그 선생님 되게 착하시거든요 ㅠㅠ 근데 우리가 무슨 초등학생인 것 마냥 수업을 짜오니까(독일어랑도 관련이 없어요 심지어) 인내심이 바닥나서 학원 측에라도 뭐라고 하고싶은데 착한 샘한테 불이익 갈까봐 차마 ㅋㅋ 그것만은 양심에 찔려 못하겠고 그냥 꾸역꾸역 다니고 있어요... 월화수 오는 선생님이 제가 참 좋아하는데 이번주 이틀이나 아프다면서 안오셔가지고 Prakticantin 이 수업을 대신했는데 이 사람은 여기서 분명 페이도 안 받고 하는 일일텐데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근데 전반적으로 괴테가 아닌이상 사설 학원들은 자기들 멋대로 선생님을 바꾸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애요. 다른 비싼 학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다닌 학원들은 그랬어요. GSL나 CDC같은 학원들은 다를지도 몰라요! 비싼 학원들이라도 안 좋은 선생님 걸릴 수 있는 거고요... 운이에요 운 

전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반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요.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가 독일어 수업에서 배우는 것처럼 독일 사람들 말 안하잖아요... 제가 외국인 친구들 한국어 배우는 교재를 봐도 그렇듯.. 친구들이랑 쉬는 시간에 말하면서 아니면 밖에서 만나서 어울리면서 독일어가 제일 많이 늘 것 같아요 제가 영어 어학연수할 때는 그랬어요 적어도. 근데 여기 학원애들은 뭔가 좀 .. 다들 학원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건지 수업끝나면 쌩하니 가버리고 그러더라고요 미국에 있을 때는 수업끝나고 다들 막 놀러가고 그러느라 정신없었는데 제가 예상하던 거랑 좀 달라서 많이 당황했어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길게 썼는데 결국에는 자기 운에 달렸다는 말로 결론을 맺네요!


다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