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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부터 5월 말(A2-C1)까지 알파디아 다닌 현실적인 후기   [1]
아이디 hs_1*

저는 알파디아를 11월부터 지금까지 (A2부터 C1까지) 다녔습니다.

알파디아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가지 있었습니다.

 

번째로는 진도 저한테는 진도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나가길 원했습니다. 조건에 알파디아는 충족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A2 달하고 반정도만에 끝난 같네요 B1, B2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4월말에 C1.1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C1.2 빠르게 올라갔지만 C1.1 다시 복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알파디아에서 진도를 나가면서 느꼈던 점은 빠른게 능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코로나 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고 저희 친구들이 더이상 연장을 하지 않아 B2.2 단원을 뛰어넘고 다른 지점의 다른 반이랑 합쳐지는 상황에 놓였었어요. 어쩔 없는 상황이었지만 황당했었습니다. 또한 C1.1 중간에 반이 또 합쳐져 원래 했던 교재가 아닌 다른 교재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원래 했던 교재는 반에 있던 친구들이 이미 배운 교재였기 때문에 그래서 학원에 혹시 원래 했던 교재를 하는 반이 있냐고 메일을 보냈더니 없다고 하면서 대안을 알려주며 이론적으로 따지면 진도가 똑같은거다 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장강의로 변경된 후에 문의 사항이 생겨 메일을보냈을 원래는 제가 선택할 있는 대안들을 보내주는데 그런 말조차 안하고 그냥 없다고 문제 있음 내일 와서 얘기 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갔더니 선생님께서 저에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작은 학원이여서 체계가 없다고하기에는 제가 다니는 알파디아는 지점이 여러 개가 있는 학원입니다.

 

번째는 한국인 비율이 적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애들만 있으면 독일어로만 말을 하고 금방 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 갔을 저희 반(A2)에 저빼고 모두 유럽애들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스위스 남자애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에는 남일일 같고 제가 피하면 되는 알았는데 인종차별은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친구들이랑은 엄청 친해졌고 연락을 아직도 지속하는 중입니다. 남자애는 저와 팀이 되었을 때 팀 이름을 정하는데 평양으로 하자 김치로 하자 라는 말들을 계속 했었으며 언제 한 번은 저에게 브루스리(이소룡) 네 삼촌과 같은 황당한 발언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 그런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대처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 친구랑 같이 스위스에서 온 남자애에게 ㅁㅁ 말려봐라 라며 심각한 문제임에도 엄중하게 말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독일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여서 학원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지 못했던게 아직도 후회가 되네요. 결국 제가 남자애와 파트너를 하게 됐을 때 싫은 티를 팍팍 내며 정말 얼마 못하는 독일말로 잘난척쟁이다..시끄럽다.. 조롱하니까 그제서야 저에게 그런 발언을 안하더라구요. 코로나 초기 학원 엘레베이터에서 이탈리아 남자애가 절보면서 목도리로 입을 막으며 코로나 라고 했던 적도 있구요. 심지어 같은 인텐시브 수업을 들었던 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유럽애들만 있다고 무조건 다 좋은거 아니더라구요. 친구들은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비슷해요. 우리나라 문화랑은 차이가 있죠. 특히 알파디아 같은 경우는 이탈리아어를 쓰는 스위스에서 친구들,이탈리아 친구들 / 프랑스어를 쓰는 스위스에서 친구들,프랑스 친구들 크게 이렇게 갈립니다. 한마디로 언어가 통하는 친구들끼리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어울리기 힘들어요. 학원에서 하는 액티비티를 가서 친구들이랑 곧잘 어울리는 편이었는데도 문화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알파디아를 계속 다녔던 이유는 온라인 수업 B1, B2.1 선생님들 분이 정말 재미있게 수업하시는 분이라 독일어에 흥미가 없었을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다른 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낮 반이 나오면 어떡하지 레벨을 해야 하는데 그럼 시험은 언제 보지 라는 생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위에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썼지만 원래 오래된 연인들이 많은 일을 겪고 서로의 단점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게 되듯이 저도 그렇게 같네요.

 

제가 베를린에서 어학원을 알파디아밖에 다녀보지 않았지만 그냥 무난하다 정도로 표현할 있겠네요. 인원수도 10명정도로 적당하고 어학원에 다양한 액티비티(가라오케 슈탐티쉬 근교나들이 박물관 등)가 있어 친구들 사귀기도 괜찮구요 비록 저런 경험이 있고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꼈지만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또한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며 회화는 무조건 자신감이구나 라는걸 많이 배웠습니다. 여전히 문장이 틀릴까봐 무섭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 친구들처럼 잘몰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일단 내뱉고 제 의견을 말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엄청 좋았던 선생님 분 수업 때 일주일마다 텍스트 하나씩 자유 주제로 써오라고 해서 항상 텍스트 검사도 받았습니다. 이런 저런 일 겪었어도 아마 이 선생님이랑 지금까지 쭉 수업을 했으면 계속 연장해서 다녔을 것 입니다. 보통 월화수 선생님 목금 선생님 이렇게 두 분이서 가르칩니다 저만 이런건진 모르겠는데 한 분이 좋으면 한 분이 좀 별로인 경우가 많았어요 밸런스를 맞추는건지 모르겠지만요 금요일마다 미니테스트가 있어서 긴장감도 가지기 괜찮구요 수업은 보통 책 내용 그대로 따라갑니다 또 레벨이 본인이 원할 때 바꿀 수 있어요 한 주마다 본인이 원하는 레벨로 내려갈수도 있고 시험을 쳐서 올라갈수도 있고 누군가가 너 내려가야 겠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금요일날 쪽지시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보통 내려가요 가끔 잘하는 친구들은 선생님이 먼저 올라가겠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엄청 좋지는 않지만 다른 학원으로 옮길 만큼 나쁘지도 않은..딱 그런 학원이예요 제가 실망했던 부분들은 수업 외적인 부분들이며 특히 제가 경험한 케이스들이 좀 드문 케이스인 것 같긴 해요. 가끔 과정이 허술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어느 반을 가도 방식이 조금 별로인 경우는 있었지만 진짜 선생님 수업이 퀄리티가 떨어진다 가르치는데 열정이 없네 라고 생각한 적은 없네요. 실패하는건 절대 싫고 안정적인걸 원하시는 분들에게 학원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