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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elen*
안녕하세요.
한국 직장 때려치고 독일에 온지 2달이 된 신혼 부부입니다.작년 말부터 유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유럽 유학 등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상당히 긴 고민 시간을 보냈죠...제이클래식 덕분에 정보도 많이 얻었고 독일에 오고 나서 모든 일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저희와 같은 꿈을 꾸고 독일 유학 고민하고 있는 국내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올립니다.
1. 어학원(슈프라헨아틀리에)
- 선택 이유:
한국인 2%밖에 안되고 학비도 적당함
- 반 친구 국적 구성:
실제로 와보니까 동양 학생보다는 유럽 학생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희가 7월27일에 학원 시작했는데 반 친구들의 국적이 정말 다양합니다. 프랑스, 미국, 이태리, 브라질, 네델란드, 폴란드, 스페인, 우크라이나.....동양권 학생은 저희 부부밖에 없더라고요....학교 전체를 봐도 한국 학생 몇명만 있고 일본 학생 중국학생은 아예 없는 것 같기도 해요
- 문화 이벤트 및 혜택:
아틀리에 어학원은 여름에 여름학기라고 매일 오후에 문화 이벤트를 진행해요. 각종 박물관, 공원 방문, 호수에 가서 수영도 하고, 터키 마켓도 가고 유명한 차집, 바도 가고 유란선도 타고 그릴파티도 많이 진행해요. 입장료가 있는 곳은 전부다 학생 할인값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틀리에 어학원에서 내준 어학생 증명으로 개인적으로 베를린 각 박물관 방문해도 학생 가격으로 입장 가능합니다(이걸로 저희 부부가 얼마전에 베를린 박물관의 밤 이벤트 다녀왔죠...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12유로의 학생 가격으로 각 박물관 무한 입장 >_<)
- 수업 진행 방식 및 선생님 후기:
회화 위주로 수업 진행하는데 물론 선생님의 타입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반 같은 경우는 월~수 담당하시는 남자 선생님은 회화와 문법 동시 중요시하시는 분이에요. 은근히 엄격하기도 하고 교재 내용 말고도 추가적인 내용을 많이 가르쳐줘요. 그래서 약간 타이틀하는 느낌도 있는데 복습 제대로 안 하면 따라가기가 힘들수도 있어요...목~금의 여자 선생님은 문장 쓰기 위주로 많이 시켜요. 그리고 수업 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 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을때 문의하면 언제나 친절하고 자세히 가르쳐줘요
- 결론:
장점: 여러 나라의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선생님도 책임감이 강하고 친절하고 재미있어요
단점: 반에 유럽 친구들이 많다 보니까 저레벨 반에서 친구끼리 영어로 대화 많이 한다는 점...(영어가 못 하는 저는 완전 멘붕 ㅠㅠ)

2. 숙소(린)
- 선택 이유:
사실 어학원이랑 가까운 지크프리트 숙소를 원했는데 방이 안 나오다 보니까 거리상 조금 그나마 가까운 린으로 선택했습니다(트람 타고 20~25분, 홈페이지에서 37분이라는데...U반 갈아타지 않고 트람 한번만 타고 약 5분정도 걸어가는게 훨씬 더 빠르더라고요)
- 주변 환경:
1)집 바로 앞에 이케아!!!!!!!!!생활용품 웬만해서 다 이케아에서 해결 가능!!(이케아에서 파는 치킨 미트불 강추!!!정말 맛있어요 ㅠㅠ)
2)정말 조용함. 조용함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한테는 여기 딱입니다
- 치안:
구 동독 지역이라고 위험하거나 외국인한테 차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까...대체 어딜 위험하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저희 부부는 반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 3,4시 집에 들어갈때도 있었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도 친절해요...눈만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굉장히 우호적입니다
- 교통:
아파트 바로 앞에 트람이 많이 다녀요, 알렉산더프라츠에 M6 타고 한번에 바로 도착!
- 숙소 내 시설:
저희가 린 숙소 2인실에서 살고 있는데 실용 면적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이 정도 면적이면 방 하나만 있어도 둘이서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말이죠 ㅠ 그리고 숙소가 깨끗하고 시설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똑 같아요(가구 색깔 위치까지 똑 같습니다)
- 결론:
장점: 조용하고 독일 사람도 많이 사는데 치안도 좋고 이케아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하고 어학원이나 시내 중심에 가도 트람 한번 타면 되니까 편리하고 100점 만점에 99점
단점:...열쇠...열쇠...열쇠....비밀번호에 익숙해진 우리는 열쇠 자꾸 챙겨야 되니까 귀찮니즘 ㅠ..하지만 이거 린 숙소의 단점이 아니라 독일 전체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린 숙소의 위치 특징상...속도가 아주 빠른 인터넷 설치 불가...하지만 아주 빠른 인터넷이 아니여도 일반걸로도 불편 없이 충분히 사용 가능(게임 하지 않은 이상은 한국과의 인터넷 속도 차이 거의 안 느껴질 정도로...)

3. 인터넷
독일 인터넷 신청 및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이미 다 소문이 나 있는데...좀 자세히 설명하고 싶네요 저희가 8월3일에 인터넷 계약 완료했는데 그 다음주 바로 인터넷 회사에서 확인 전화가 왔었는데 그 다다음 주에는 인터넷 모뎀을 수령했습니다. 기사 방문 날짜가 8월24일로 잡았는데 그날에 학원 조퇴까지 해서 기다리고 있었죠...그런데....안 왔습니다!...
그 다음 날에 인터넷 회사에 전화 받았는데..."기사가 너희 집에 갔는데 초인종 앞에 니 이름을 못 찾았대..그래서 개통 못 했고 기사 방문 날짜 다시 잡아줄께"라고 했어요.... 그 다시 잡아준 날짜가 일주일 뒤...9월3일....
그날에도 제가 학원 조퇴해서 12시부터 초인종 앞에서 기다렸죠...또 내 이름을 못 찾을까봐....근데 한 시간 뒤...기사 그림자도 안 보였는데...인터넷 회사에서 문자 왔음.."인터넷 개통 와료".....?!?!?!?!?!?!?!?!?!?!?기사 안 왔는데????기사님이 멀리서 신호를 쏴줬나??뭐지????어쩌든 개통됐으니까 됐어...사용해보니까 속도도 나쁘지 않고 대만족...
암튼..제가 이 내용을 적은 이유가...인터넷 처음 신청할 때 기사 방문까지는 3주, 기사 방문 날짜에 개통 못 해서 다시 방문 날짜 잡으려면 1주, 대략 이런 패턴입니다. 그리고 기사에 따라 개통 날짜에 순조롭게 개통 되는 상황도 있고 이것저것 문제로 인해 못 하는 상황도 있어서 너무 당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아파트 초인종 이름!!!!!제대로 붙여야 합니다!!그럼 인터넷 개통에 훨씬 더 수월해질 겁니다

*인터넷 계약도 물론 제이클래식에서 무료 대행을 해주셨죠...모뎀 수령할때도 그렇고 기사 방문 날짜에 제대로 개통 안 될때도 그렇고 저희가 독어도 못 하는데 엄청 불안불안하고 제이클래식에 몇 차례 전화 드렸는데...이 부분은 제이클래식의 의무 업무 사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인터넷 회사에 대신 문의해 주시고...사실...이것 다 저희가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인데 ㅠㅠ..정말 든든하고 고마웠어요...한 편으로...너무 귀찮게 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4. 그 외
공항 픽업, 거주지 등록, 은행 계좌 만들기, 핸드폰 개통 등등...
말도 안 통하고 현지 법규법칙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전부다 제이클래식 대행해 주시거나 동행해주셔서 쉽게 해결했어요
무엇보다도 있는 그대로 ...모든게 사실대로 말해주시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시니까...우리처럼 독일에 막 도착한 사람들은 실수도 안 하고 걱정도 안 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거죠

독일...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여기 사람도 친절하고 환경이 좋고 공기가 맑고....박물관도 많고 길거리에서 클래식 연주도 볼 수 있고.....한국에서 맨날 야근 쩔고 건강까지 안 좋아진 그때에 비해 지금은 완전 새로운 인생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네요...
제이클래식...두 말 없이 최고의 선택인 것 같아요...제가 낸 비용에 비해 정말 그 가치에 훨씬 뛰어넘은 도움을 받았고...해외 생활은 시작이 가장 중요한데 그 시작은 제이클래식 덕분에 정말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