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전기나 수도, 난방비 등의 공과금이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를 고를 때는 숙소 비용에
공과금이 포함이 되어있는지, 포함 되었다면 어떤 내역이 얼마나 포함 되어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다음 예시를 참고해주세요.
L군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동네에 방 2개(침실+거실), 80㎡ 크기의 숙소를 구했습니다. 월세도 600EUR로 저렴한 편이었고 지하철역과도 가까워서 뭐 하나 빠진 것이 없는 최고의 숙소였죠. 남들은 추운 겨울에 난방비를 아낀다고 두꺼운 외투와 슬리퍼를 신고 지낸다지만 L군은 전기세,난방비 물세 등의 공과금이 모두 포함 된 Warmmiete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 온지 1년 반쯤 우편으로 청구 된 난방비 내역을 보고 기절할 듯이 놀랐습니다. 남들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난방비 폭탄이 자신한테 떨어진 거였죠. Warmmiete라고 하면 공과금이 100% 포함 된 것인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계약서를 다시 보니 해당 집은 Kaltmiete 520EUR에 매월 80EUR에 Nebenkosten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 크기의 집은 Nebenkosten이 최소한 매월 200EUR이상 책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집세를 싸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Nebenkosten을 적게 잡고 Warmmiete를 책정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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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miete |
= Kaltmiete + |
Nebenkost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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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임대료 |
관리비 난방비 물/전기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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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는 일반적으로 Kaltmiete(칼트미테)와 Warmmiete(밤미테)로 구분하며 Kaltmiete는 보통 건물이나 방과 같이
숙소 건물 자체에 대한 비용이고, Warmmiete는 여기에 관리비를 포함한 각종 세금이 추가 된 비용을 말합니다.
주의할 점은 Warmmiete에 세금이 전부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독일에서 말하는Warmmiete는 세금이 일부만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월세에 Nebenkosten으로 어떤 내역을 얼마나 포함시킬지는 이전 입주자가 사용하던 수도량, 난방비 등과 상관이 있고
집 주인이 월세를 싸게 보이려고 하는 의도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즉, 집 마다 전부 다른 것이죠.
Nebenkosten이 높게 책정되어 비싼 Warmmiete를 매월 내고 있다가도 그만큼 쓰지 않았다면 비용이 정산되어 이후에
다시 돌려받기도 하고 Nebenkosten을 적게 내고 있었다면 위에 예시처럼 나중에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기세는 보통 Warmmiete에 포함되지 않고 따로 계산하는 편이며 인터넷,전화 등 통신 요금도 역시
입주자의 이름으로 별도로 계약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학생 기숙사나 WG형태의 숙소, Residence 개념의 가구가 포함 된 아파트 중 일부는
전기세뿐 아니라 모든 세금을 포함한 월세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 Pauschalmiete 혹은 Bruttomiete라는 표현도 가끔 쓰는데, 모두 Warmmiete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이클래식에서 제공해 드리는 숙소는 거주지 신고가 가능한 1인실 숙소로 욕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WG형태의 숙소나 2~3명이 함께 방을 쓰는 민박 형태의 숙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월세에 전기세, 물세, 난방비가 100%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가구와 침구류가 포함되어 있어서 숙소 입주 후 즉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희망하시는 거주 기간에 따라 장기/단기 계약으로 구분하며 원하시는 기간만큼 지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