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시는지역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독일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칼크(Kalk/석회)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물을 사용하는 욕실/화장실/주방에 경우 세제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이후 하얗고 단단하게 굳어버린 칼크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게시글 "독일에서는 청소를 이렇게!!"와 "독일 욕실/화장실 사용시 주의사항"을 참고해주세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살다보면 단순히 Kalk뿐 아니라 물때와 찌든때, 음식물이나 머리카락 등으로 인해
배수구/하수구에 물 빠짐이 이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들어 물이 시원시원하게 내려가지 않고
잠시 고였다가 서서히 빠지는 경우입니다. 바로 이때!! 배수구/하수구가 막히기 전 이런 현상을 느끼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늦지 않습니다.
1. 액체세제
DM이나 ROSSMANN과 같은 Drogeriemarkt에서 다음과 같이 배수구/하수구를 청소해주는 세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Drogeriemarkt뿐 아니라 REWE나 Kaufland등 집 근처 마트에서도 각종 세제들이 진열된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배수구/하수구 관련 세제는 반드시 가루/분말형태가 아닌 (다음 사진과 같이)액체형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분말 형태의 세제는 그 성분이 너무 강력해서 자칫 배수구/하수구에 배관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법
① 배수구/하수구에 낀 머리카락과 (음식물 등의)찌꺼기를 청소해 주세요.
못쓰는 칫솔이나 일회용 나무젓가락, 면봉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② 1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물리적인 청소가 끝났다면 위에서 구입한 액체 세제를 배수구/하수구에 부어주세요.
배관에 크기나 깊이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종이컵 반에서 1잔 정도 양이면 충분합니다. 가장 정확하게는 제품설명서에 씌여 있는
정량만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③ 세제를 하수구에 부었다면 바로 물을 흘려보내지 마세요. 찌든때와 Kalk가 녹을 수 있도록 제품 설명서내용대로 어느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에 따라서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방과 욕실/화장실문,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작동해서
지속적으로 환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④ 이후 물을 흘려보내면 배관이 청소되서 이전과 달리 물이 시원시원하게 내려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배관 청소는 최소 1개월에 한번 주기적으로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액체 세제라고 하더라도 성분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사용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혹시라도 닿았다면 즉시 흐르는 물로 씻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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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방이 최선
위와 같이 세제를 사용해서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카락이나 음식물 등으로 배관이
물리적으로 막혀버리게 되면 전문 업체를 통해 해결하거나 배관을 드러내는 등 일이 더 커지게 되기 때문에
배수구/하수구에 전용 거름망을 사용하여 머리카락이나 음식물 각종 찌꺼기 등을 물리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때나 Kalk도 역시 오랫동안 청소/제거하지 않는다면 Kalk가 굳어 석회덩어리가 되어버리고 이후 제거하는 데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욕실/화장실 실리콘 접합부 등에 굳어 버린 석회는 이후 복구가 아예 불가능 할 수 있으니
최소 한달에 한번은 용도에 적합한 세제를 사용하여 청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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