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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비싼 어학원이 무조건 좋을까??_수업료가 천차만별인 이유  중급 0  


어학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10명중 거의 절반은 가격을 꼽습니다.

각각의 어학원들이 자기들만의 장점을 가지고 특색 있는 수업을 제공하지만 한 달 수업료는 적게는 200유로에서

1,300유로에 이르기까지 매우 큰 차이가 나다보니 수업료가 왜 어학원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저렴한 어학원 vs 비싼 어학원(?)"과 같은 구조로 이해한다면 곤란합니다.

학원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과 조건들, 독일어를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 및 효율성등이

지나치게 간과 될 수때문입니다. 

 

 

 

비싼 어학원이 무조건 좋을까??

천차만별 수업료 파헤치기

  

 

 

수업료가 높다고 모든 어학원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화려한 홍보물과 마케팅 이면에는 거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만 수업료는 분명 어학속도·수준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① 교사

국인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훈련한 Daf자격증 보유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는

매우 큰 차이가 납니다. 또한 해당 어학원에 정식으로 등록된 정교사와 (학기 방학 중 잠시 아르바이트로 하는)

시간제 강사는 그 책임감에서부터 전체 수업을 진행하는 안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수업-교제-커리큘럼은 어느 것 하나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본인(수강생)의 어학습득 속도수준을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② 행정지원

반 배정이나 수업 진행방식에 애로사항이 있을 때, 시험이나 실습, 각종 입시관련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학원에 PAUSE를 요청할 때

이런 요구사항들을 수용해주고 처리해주는 방식은 학원마다 매우 차이가 있습니다. 저렴한 인건비의 Aazubi(실습생)나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 학원의 규칙이나 규정들이 제대로 숙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직원은 몇 명되지 않는데 학생들의 수가 너무 많은 경우 늘 업무에 치이고 바빠서

학생들의 요구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전화상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은 답답하고 급한 마음에 재차 전화하지만  

늘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이라면...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③ 강의실

학원 수업료에 따라(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지만) 강의실, 책상/의자, 화장실에서부터

휴게실,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을 위한 Wifi지원 등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특별히 강의실 크기에 맞는 적절한 인원 배정은 효과적이고 쾌적한 수업 진행과 직결되는 사항입니다.

이것은 다음 ④한 반 인원, ⑤분위기 항목에서 조금 더 설명하겠습니다. 

 

④ 한 반 인원

수업 분위기가 쾌적하게 유지되는 곳에 경우 10~12명 내외, 많아도 15명 안팍의 인원이

책상을 마주보고 앉아 대화/토론/발표/게임을 하며 그날 배운 내용들을 충분히 숙달하는 기회들을 가집니다.

선생님, 반 친구들과 각자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것이죠. 

한국 학교처럼 '담임선생님'이라는 개념까지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각 레벨별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한 두 명의 고정적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관리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도시의 경우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칠판을 보고 앉아(마치 한국에 입시학원처럼)

일방적으로 수업을 듣는 형태의 학원도 있습니다. 이런 학원에 경우 독일어를 처음 배우는,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독일어를 듣고 말하는 기초가 매우 중요할 시기에 학생들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것이죠. 

 

⑤ 분위기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지만 매우 중요하고, 앞서 설명한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한 예로 공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비자 신청/연장을 목적으로 등록한 학생들이 다수인 경우,

선생님은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려고 해도 수업 분위기가 썩 좋을 수 없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주로 수업료가 저렴한(매우 싼)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학원은 

단지 '분위기'뿐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①~④번) 모든 것들과 연관이 있을 겁니다. 

 

반면에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혹은 취업이나 각종 면허/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

학업 분위기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일방적인 해석은 아니냐고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지만 

사실 현지 상황은 위에서 언급한 것 보다 더 극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료라는 주제로 보았을 때 당장 눈에 띄는 요소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언급했지만

사실 한 가지 항목은 그 나머지 항목들과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수업료가 어학속도, 수준, 효율에 항상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직·간접적인 상관관계에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항목뿐 아니라 그밖에도 학원위치, 한국인의 비율, 난민 문제, 어학공부에 필요한 기간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지어 표면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요소'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어학원이 무조건 좋을까??"

  

수업료가 비싸진다고 모든 어학원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그중에는 광고, 학원의 지리적인 이점, 이름 값 등 거품이 포함된 경우도 많습니다. 

화려한 광고와 홍보물 등 대대적인 마케팅 이면에는 반드시 그늘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대로 수업료는 분명 어학수준/어학속도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양질의 수업과 쾌적한 수업 환경은 단순히 1~2주가 아닌 수개월을 함께 할 어학원을 선정 할 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다행이도 독일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좋은'어학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에 특색 있는 어학원들이 많기 때문에 그중에서 양질의 수업과 수업환경을 제공하는,

나에게 적합한 어학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학원마다 장기등록에 따른 할인 혜택과 시기별로 특별 프로모션과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어학원 가격이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큰 폭으로 절감 되기도합니다. 

 

또한 주당 수업이 다른 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커리큘럼을 인텐시브하게 진행하는 어학원은

각 과정을 이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어학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되어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들을 단 몇 글자의 후기와 이해하기도 어려운 외국어로 된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본인이 직접 모두 파악하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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